김중업이 설계한 주한프랑스대사관 외관
주한프랑스대사관 ⓒ김용관
2026.11.8 오픈

ENCORE EXHIBITION · 앵콜 전시

<대화: 두 건축가의 운명적 만남>김중업 × 르 코르뷔지에
건축사진전

A Conversation: Kim Chung Up — Le Corbusier

2026.11.8 (일) — 2027.3.8 (월) 수원 행궁동 · 팔달구 정조로 853, 1·2층 매일 10:00 오픈 ·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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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About

ENCORE EXHIBITION

주한 프랑스 대사관의 그 전시,
수원 행궁에서 다시 만나다.

<대화: 두 건축가의 운명적 만남>은 2025년 11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공식 전시로 김중업의 대표작 주한 프랑스 대사관(1962)과 그의 말년작 연희동 주택(1986, 현 연희정음)에서 동시에 막을 올렸습니다. 건축물 자체가 전시장이자 작품이 된 이 전시에서, 특히 주한 프랑스 대사관 전시는 특별 초대를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대화가 수원 행궁동에서 앵콜 전시로 이어집니다. 김용관과 마누엘 부고의 사진이 행궁동 정조로 853, 1·2층 전시장에서 다시 한 번 관객을 맞이합니다. 서울에서 미처 만나지 못한 분들께는 처음의 감동을, 이미 만난 분들께는 새로운 공간에서 이어지는 또 다른 대화를 전합니다.

  • 2025 서울

  • 2025.11.6 – 2026.2연희정음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17-3)
  • 2025.11.7 개막주한 프랑스 대사관 (특별 초대 관람)
  • 2026 수원 — ENCORE

  • 2026.11.8 – 2027.3.8수원 행궁동 전시장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53, 1·2층)
2025년 전시가 열린 주한 프랑스 대사관
2025 · 주한 프랑스 대사관 ⓒ김용관
2026년 앵콜 전시가 열리는 수원 행궁동 전시장
2026 · 수원 행궁동 전시장

김중업, 르 코르뷔지에 운명적 만남이
오늘의 시선으로 되살아나다

한국 현대건축 1세대 김중업(1922~1988)과 근대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1887~1965)의 운명적 만남을 출발점으로, 오늘의 작가들이 다시 써 내려가는 건축과 공간의 대화입니다.

김중업이 1950년대 파리의 르 코르뷔지에 아틀리에에서 보낸 시기의 기록을 토대로, 두 건축가가 공유한 ‘인간의 삶을 위한 건축’과 ‘빛과 형태의 조화’를 사진으로 다시 읽어 냅니다. 단순한 과거 회고가 아니라, 두 사진가 김용관과 마누엘 부고의 시선을 통해 그 만남을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린 전시입니다. 한국과 프랑스, 과거와 현재, 기록과 창조가 교차하는 상징적인 문화예술적 대화라 할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에서 파리까지,
스승과 제자의 첫 만남

1952년 9월, 유네스코가 주최한 베네치아 국제예술가회의. 그곳에서 젊은 한국인 건축가 김중업은 르 코르뷔지에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파리의 아틀리에에 합류합니다. 1955년까지 이어진 이 경험은 김중업의 세계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합리와 기능을 중시하는 근대건축의 원리를 배우면서도, 그는 한국적 공간 감각과 정신성을 결합해 독자적 언어를 완성했습니다. 그 결실이 바로 1962년 완공된 주한 프랑스 대사관입니다. 프랑스의 합리성과 한국의 공간 전통이 교차하는 그 건축은 두 건축가의 만남을 가장 극적으로 증언하며, 김중업의 대표작이자 한국 현대건축의 명작으로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리모델링된 주한 프랑스 대사관 내부 복도
주한 프랑스 대사관 ⓒ김용관

반세기 만에 베일을 벗은 건축,
진해 해군공관

이 전시의 가장 큰 화제는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김중업의 또 다른 대표작, 진해 해군공관입니다. 1968년 준공 이후 단 한 번도 일반에 공개된 적이 없는 이 건축은 군사 시설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오랫동안 접근조차 불가능했습니다. 잡지 기사 속 사진 몇 장만이 준공 당시의 유일한 기록이었지만, 한국의 대표 건축사진가 김용관의 작업으로 생생한 현재의 모습이 공개됩니다.

김중업은 이 건축에서 한국 전통 지붕과 힘 있는 기둥, 물과 빛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둥근 천공으로 구름을 끌어내리는 판타지적 디테일은 그의 실험정신을 드러냅니다.

사라져가는 건축,
사진으로 되살리다

이 전시는 건축을 단순히 도면이나 준공 사진으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철거되거나 변형된 건축들 — 부산대 인문관, 경남문화예술회관, 서산부인과, 태양의 집 — 은 이제 준공 당시의 원형을 온전히 볼 수 없습니다. 르 코르뷔지에의 찬디가르 대법원 역시 리모델링을 거치며 원형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건축은 유물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존재이기에, 변화의 순간을 기록하는 사진이 오히려 더 유의미합니다.

김중업이 설계한 부산대학교 인문관 외벽
김중업, 부산대학교 인문관 ⓒ김용관
경남문화예술회관의 캔틸레버 지붕과 기둥
경남문화예술회관, 2025 ⓒ김용관
서산부인과의 곡선 발코니
서산부인과, 2025 ⓒ김용관
서산부인과 외관의 원형 발코니
서산부인과, 2025 ⓒ김용관

한국과 프랑스,
두 건축사진가의 만남

김용관은 한국의 건축사진을 대표하는 시선으로 김중업의 작품을 다시 기록했습니다. 한때 사라졌거나 변형된 건축의 흔적을 사진 속에 담으며, 건축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퇴적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마누엘 부고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찬디가르> 시리즈를 비롯한 르 코르뷔지에의 인도 작업을 오랜 세월 기록했습니다. 찬디가르는 김중업이 르 코르뷔지에의 사무실에서 도면을 그리며 참여했던 프로젝트입니다. 그의 사진은 두 건축가의 협업 현장을 현재의 이미지로 소환합니다.

찬디가르 노출 콘크리트 격자 구조
찬디가르 ⓒ마누엘 부고
찬디가르 사무국 건물 입면
찬디가르 ⓒ마누엘 부고

행궁동에서 이어지는 대화

이번 앵콜 전시는 수원 화성 행궁과 이웃한 행궁동, 정조로 853의 1·2층 전시장에서 열립니다. 오래된 성곽 도시의 골목 한가운데에서, 서울과 파리, 찬디가르를 잇는 두 건축가의 이야기가 다시 펼쳐집니다. 천천히 걸으며 사진을 보고, 자리에 머물며 건축과 공간의 대화를 이어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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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Artists

김용관

Kim Yong Kwan

건축사진가 · 김중업의 건축

김용관의 시선

“나는 오랜 시간 건축 사진을 해왔지만, 김중업 건축과 직접적인 인연은 없었다. 1995년 제주대학교 본관 철거 당시 기록하지 못한 아쉬움은 지금까지 마음 한켠에 남아 있다. 그러다 2023년, 주한 프랑스 대사관 리모델링 준공 촬영을 계기로 그의 건축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고, 뒤늦게나마 기록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

전시 기획자인 윤태훈 건축가의 제안을 처음에는 거절했다. 평소 김중업의 건축과 특별한 인연이 없었기에, 짧은 시간 안에 사진 작업으로 전시를 준비한다는 사실이 미안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기록해야 한다’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건물은 언제든 훼손될 수 있고, 지금 남아 있는 모습조차 언젠가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나를 움직였다.

현장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보존 상태는 좋지 않았고, 원형이 많이 훼손된 곳도 있었다. 촬영 대상이었던 서산부인과, 선플라자 역시 원형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 사진가로서 다큐멘터리를 남긴다는 책임감과, 동시에 심미적 울림을 담아야 한다는 고민이 교차했다. 공공성 있는 기록이라 해도 결국은 아름다움을 전제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몇몇 작품에 흑백을 택했다. 흑백은 시간을 지우고, 관람자가 그 빈자리를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는 작품이라기보다 기록에 가깝다. 그러나 그 기록은 단순한 사실의 축적이 아니라, 오랫동안 김중업을 외면했던 미안함과 이제라도 담아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응축된 결과물이다.”

ARTIST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사진가로, 건축과 도시 공간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기록하고 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단순히 건축물을 재현하는 차원을 넘어, 빛과 그림자, 재료와 구조가 만들어내는 고유한 분위기를 사진 속에 담아내며 건축가의 의도를 대중과 공유하는 매개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외 현대 건축을 중심으로 작업하며, 특히 한국 현대건축사의 중요한 장면들을 아카이브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의 사진은 건축 전문 매체와 전시, 단행본을 통해 널리 소개되었고, 건축가와 협업하여 작품집 제작에도 참여했다. 도시 재생, 지역 건축, 공공건축 등 사회적 맥락을 반영하는 프로젝트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현장을 기록해왔으며, 건축사진을 하나의 문화적 자산으로 확장시키며 건축과 사회를 연결하는 시각 언어를 구축하고 있다.

찬디가르 캐피톨 콤플렉스의 노출 콘크리트와 에나멜 벽화
Chandigarh 0787 ⓒManuel Bougot
찬디가르의 르 코르뷔지에 건축
Chandigarh 1523 ⓒManuel Bougot

마누엘 부고

Manuel Bougot

사진작가 ·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르 코르뷔지에에게 보내는 헌사

“나의 여정은 찬디가르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도시를 기록하려 했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삶과 건축이 교차하는 장면이었다. 주민들은 낯선 사진가를 집 안으로 초대하며 환대했고, 나는 그들의 일상 속에서 건축이 어떻게 점유되고, 또 생활 방식에 맞추어 변형되는지를 목격했다. 건축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삶을 담는 그릇이자, 시간에 따라 새롭게 쓰이는 존재라는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곧 나는 주택만으로는 이 도시를 설명할 수 없음을 깨닫고, 의회와 법원, 사무국으로 이어지는 캐피톨 콤플렉스로 시선을 확장했다. 접근은 쉽지 않았지만, 여러 인연과 도움 덕분에 공공 건축까지 기록할 수 있었다. 그 순간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이 단순히 서구적 이식이 아니라, 인도의 전통과 생활양식을 존중하며 조율된 결과라는 점을 실감했다.

찬디가르는 동시에 김중업이 참여했던 현장이기도 하다. 그는 르 코르뷔지에와 함께 도면을 그리며 근대건축의 원리를 익혔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적 공간 감각과 정신성을 결합한 독창적 언어를 만들어냈다. 나의 사진은 두 건축가가 남긴 흔적을 따라가며, 그 협업의 기억을 현재의 이미지로 소환한다.

나에게 사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건축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기억되는지를 증언하는 언어다. 그리고 그 언어를 통해, 김중업과 르 코르뷔지에의 운명적 만남이 오늘의 감각 속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ARTIST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그의 가족은 벨기에 건축가 마르탱 반 트레크가 설계한 ‘오르그 드 플랑드르’에 정착했고, 이는 건축과 도시계획에 대한 그의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고등학교 사진 동아리에서 사진을 시작했으며, 17세에 뉴욕의 호레이스 그릴리 고등학교(Horace Greeley High School)에서 사진 수업을 수강했다. 1977년 뉴욕 체류 중 사진에 전념하기로 결심하고, 귀국 후 루이 뤼미에르 사진학교에 입학했다. 패션, 연극, 영화 세트, 배우 사진을 촬영하다가 자신의 스튜디오를 열고 광고 및 잡지 촬영 활동과 함께 ‘거주된 건축’ 개인 작업을 지속했다. 2009년 이후 건축과 도시계획 사진에 전념하며 르 코르뷔지에의 인도 작품에 관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찬디가르> 시리즈는 뉴욕(2022), 도쿄(2021), 뉴델리, 아를, 브뤼셀, 카디프, 파리 등에서 전시되었으며, 현재는 아마다바드의 르 코르뷔지에 건축 사진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찬디가르 캐피톨 콤플렉스의 조형물
찬디가르 ⓒ마누엘 부고
찬디가르 건물 내부 램프와 원형 기둥
찬디가르 ⓒ마누엘 부고
찬디가르 의회 내부
찬디가르 ⓒ마누엘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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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안내

Exhibition
전시명
<대화: 두 건축가의 운명적 만남>
김중업 × 르 코르뷔지에 건축사진전A Conversation: Kim Chung Up — Le Corbusier · 앵콜 전시
기간
2026.11.8 (일) – 2027.3.8 (월)연중무휴
장소
수원 행궁동 전시장 1·2층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53 (신풍동)
운영시간
매일 10:00 오픈
일–목 24:00 마감 · 금·토 익일 01:00 마감
참여작가
김용관 Kim Yong Kwan (사진)
마누엘 부고 Manuel Bougot (사진)
문의
0507-1304-6091

공동주최·주관

쿠움파트너스, 사티COOM Partners, Sathy

기획·큐레이팅

윤태훈(사티)Yoon Tae Hoon (Sathy)

출판·그래픽 디자인

안그라픽스Ahn Graphics

후원·협력

주한프랑스대사관, 쿠움파트너스Embassy of France in Korea, COOM Part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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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안내

Visit

티켓

~11.7 한정 얼리버드 9,000원6,500원 11.7(토) 23:59까지 판매
전시 기간 중 원하는 날 1회 입장
일반 9,000원 성인
전시 기간 중 원하는 날 1회 입장
건축학과 할인 6,500원 현장에서 학생증·재학증명서 확인
미지참 시 차액 결제
무료 0원 고등학교 3학년까지
(2008년 이후 출생) · 학생증 등 확인

BENEFIT유료 티켓 1매당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드립니다.

현장 키오스크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할인은 중복 적용되지 않습니다.

티켓 사용 방법

  • 온라인 예매: 입장 시 휴대폰의 모바일 티켓(QR코드 또는 예매번호)을 직원에게 보여주세요.
  • 현장 구매: 현장 키오스크에서 구매한 실물 티켓을 보여주세요. 영수증만으로는 입장·음료 수령이 어렵습니다.
  • 무료 음료는 아메리카노만 해당합니다.

관람 유의사항

사진 촬영가능
음식물 반입금지
티켓 양도불가
반려동물개모차·전용 가방
이용 시 입장 가능
휴관일연중무휴
할인중복 적용 불가

초대권

  • 일반 초대권: 전시 관람 무료 (음료는 별도 구매)
  • VIP 초대권 (앞면 ‘VIP’ 표기): 전시 관람 + 아메리카노 1잔 무료
  • 1인 1매 1회 입장 · 퇴장 후 재입장 불가 · 분실 시 재발급 불가 · 판매 및 상업적 사용 불가
  • 초대권은 환불 및 현금 교환이 되지 않습니다.

취소·환불

  • 온라인 예매 티켓은 전시 종료일(2027.3.8)까지 구매하신 사이트에서 100% 환불됩니다.현장에서는 환불 처리가 어려우니 구매하신 예매처에서 직접 취소해 주세요.
  • 전시 종료 후 미사용 티켓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오시는 길

수원 행궁동 전시장 1·2층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53 (신풍동)

수원 행궁동 전시장 내부
  • 행궁주차장 (건물 뒤편, 정조로 859)관람객 1시간 무료1시간 초과 시 60분당 3,600원 (최대 36,000원)
  • 장안동 공영주차장 (장안동 52-1)최초 60분 무료이후 10분당 500원
  • 신풍동 공영주차장 (신풍동 154-1)18시 이후 주차 불가저녁·심야 방문 시 행궁주차장 또는 장안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주세요.

문의

0507-1304-6091전시 문의 · 운영시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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